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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영화 '택시운전사' 중국에서 사라진 까닭?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17/10/06 [22:30]

韩영화 '택시운전사' 중국에서 사라진 까닭?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7/10/06 [22:30]
▲ 택시운전사 포스터     © 데일리차이나

 

중국 당국이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出租车司机)를 상영 금지한 것은 물론 인터넷 상에서 영화와 관련한 정보와 뉴스, 평론, 댓글을 모두 삭제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국 트위터격인 웨이보(微博)에서도 ‘택시운전사’를 언급한 글은 즉시 삭제되고 있으며,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자료는 검색되지 않는다.

 

이유는 '택시운전사'의 내용이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연상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들에 대해 중국정부가 전차와 장갑차를 동원하고 실탄을 사용하는 등 무력으로 진압하여 수많은 사상자를 낸 유혈사태이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국내에서 관객 수 1천2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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