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윈톄쥔 교수, 농촌과 마을공동체 중요성 강조
안혜경 기자 | 입력 : 2017/09/25 [16:00]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서울청소년창의서밋이 이틀간의 공식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대표 사상가이며 '백 년의 급진'(告别百年激进)의 저자인 원톄쥔(温铁军) 교수가 참여했다.
윈톄쥔 교수는 특강에서, 젊은 시절 두 번의 여행을 통해 당시 외부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것과 다른 중국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갖게 된 개인적 경험을 들려주는 것으로 청소년들에게 중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전했다.
청소년들은 다소 어려운 강연이었지만 내용이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농촌과 마을공동체의 중요성은 알지만 나 스스로 농촌을 선택할지는 모르겠다’는 솔직한 느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톄쥔 교수는 농촌은 농업에 종사하는 것만을 국한하지 않으며 문화로서의 농업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윈톄쥔 교수는 “모든 것은 농촌에서 흙을 통해 땅을 통해 융합할 수 있고 그 지점이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배우며 또한 가르칠 수 있는 자원이 있는 농촌의 의미다”고 답변했다.
조한혜정(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원톄쥔교수의 중국 근현대사 청소년특강에 대해 “어떤 역사를 살아온 사람으로서의 얘기를 해 주신 것라 감동적이다“며 ”특히 어떤 역사적 시점을 산 당신을 보여줌으로써 분투의 과정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이 자리에 있는 친구들과 개막공연으로 힙합을 공연한 친구들을 포함해서 너희는 너희의 분투를 가지라는 메시지로 들려서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톄쥔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젊을 때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많은 세계를 경험하라”는 선배로서의 조언을 남기며 “오늘 강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중국 사회를 좀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창의서밋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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