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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사태에 中, 미얀마정부 지지 '왜?'

박병화 기자 | 기사입력 2017/09/22 [16:53]

로힝야족 사태에 中, 미얀마정부 지지 '왜?'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7/09/22 [16:53]
▲ 출처: 국경없는이사회     © 데일리차이나
▲ 출처: 국경없는이사회     © 데일리차이나
▲ 출처: 국경없는이사회     © 데일리차이나

 

미얀마 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겨냥한 미얀마 정부의 폭력 사태가 벌어진 뒤, 3주 만에 42만2000여명이 미얀마 라카인주(州)를 떠나 방글라데시로 탈출했다.

 

앞서 몇 년 동안에도 폭력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수십만명의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탈출했는데, 최근 로힝야 난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그 수가 더 커졌다.

 

수십만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도착한 방글라데시 남부는 이제 전 세계 최다 난민이 머무는 곳 중 하나가 됐다. 쿠투팔롱·발루크할리에 있던 주요 정착지 두 곳은 이제 근 50만명의 난민이 밀집한 하나의 거대 정착촌으로 변모했다.


이 같은 미얀마 로힝야족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인종청소'라는 국제사회의 성토와는 다르게 미얀마 정부를 두둔하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0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얀마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특히 로힝야 반군 소탕전에 나선 미얀마군의 작전을 '안보를 지키기 위한 활동'으로 규정하면서 "중국은 자체적인 방식으로 (미얀마의) 평화 논의를 촉진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처럼 중국정부가 미얀마정부를 지지하는 이유는 소수민족 문제가 중국 내 문제(위구르나 티베트족)로 전이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인해 아세안 회원국인 미얀마의 지지가 필요하고, 아울러 미얀마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핵심적 위치에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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