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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中 네티즌은 북핵을 어떻게 생각할까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7/09/05 [17:58]

[논평]中 네티즌은 북핵을 어떻게 생각할까

최혜빈기자 | 입력 : 2017/09/05 [17:58]
▲ 북한 조선중앙TV     © 데일리차이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또 다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은 감행한 날 중국 각 언론사들은 긴급속보로 전국민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이에 흥분한 중국 네티즌들의 발언들이 흥미롭다.


우선 대부분 네티즌들은 북한이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키는데 대해 비난하고 있다.


핵실험 당일 바이두 BBS서비스인 티에바(贴吧)에 올라온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살펴보면 “북한은 골칫덩어리야, 인민들도 굶기는 주제에 위험한 장난만 하고 있다니!”, ”북한을 붕괴시켜야 한다. 북한 미사일은 언젠가 중국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전쟁 가능성은 낮지만 전쟁나면 중국도 목숨걸도 도와주지 않을 거야!”라는 비난 발언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중국 국민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은 한국 국민과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현존하는 중국의 모든 세대들은 중국공산당의 혁명사와 건국사를 세뇌당하다시피 교육 받았고, 6.25 역시 북한과 함께 미제와 싸운 성전으로 미화해 인식하고 있다. 비록 북한처럼 남한의 북침이라고 가르치지 않지만 북한의 남침 자체를 공산주의 수호를 위한 정당한 행위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의 평가들이 많았는데 살펴보면 “북한과 쿠바는 유일한 공산주의 국가이다. 이들이 서방세계 우두머리인 미국과 정면으로 싸운다는 것은 칭송할만한 일이다.”, “미국보다 그래도 가까운 나라가 북한이다.북한이 붕괴하면 미국이 더욱 미쳐 날뛸 것이다.”라는 황당한 반응들도 적지 않다.

 

즉 중국국민들은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 세습통치,자유억압 등 본질적인 큰 문제들에 대해서는 크게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은 오로지 북한은 중국의 오랜 우방이고 지정학적으로 서구와의 충돌에서 완충지역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북한에 기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 중국 네티즌들은 북한을 비난하지만 이것은 대한민국 편을 드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이다. 북한이 6차 핵실험 이후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시일 단축 결정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견해는 “한국은 미국의 다리를 붙잡고 있는 아이에 불과하다.”, “미국의 개 한국은 아무런 주권도 없는 허수아비다”라는 조롱의 목소리다.

 

한국의 미국의 식민지와 다름없다는 시각 역시 중국 건국 이후 수십 년간 정규교육이나 민간교육을 통해 국민들에게 직, 간접적으로 인식시켜온 결과이다.


따라서 북핵 문제가 본질적인 전환점을 맞지 않는 한 사드를 빌미로 한,중 관계는 계속 악화될 것이며, 특히 민간교역에서 한국의 피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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