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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韩 기업 피해 커져…산은, 긴급 지원 나서

최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8/30 [15:06]

中 사드보복, 韩 기업 피해 커져…산은, 긴급 지원 나서

최영진 기자 | 입력 : 2017/08/30 [15:06]

한국 산업은행은 사드(THAAD·萨德·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 조치의 피해를 본 기업에 모두 5천50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5천억원을 자동차부품 업체 등 사드 배치에 따른 피해기업을 위한 전용자금으로 배정해 중국 내 사업장의 타국 이전, 중국 내 한국 기업 간 인수·합병(M&A), 타 사업으로 전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안정 지원자금으로 500억원을 마련해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등 일시적 유동성 부족상태에 빠진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차입금 상환부담을 덜어주고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운영자금이나 시설자금에 대해 기한을 연장하거나 상환계획을 변경해줄 방침이다.


한편,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경우 올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3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3% 급감했다. 또, 에어 차이나 등 중국 3대 항공사들의 좌석 한도는 지난해에 비해 41% 줄었으며, 롯데면세점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8% 감소하는 등 중국 관련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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