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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中 '하이구이 고연봉'은 옛말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7/09/29 [15:11]

[칼럼]中 '하이구이 고연봉'은 옛말

최혜빈기자 | 입력 : 2017/09/29 [15:11]

 

해외 유학을 다녀오면 고소득이 보장된다는 말은 이제 중국에서는 옛말이 돼버렸다. 실제 중국의 80~90년생 해외 유학파(海归, 하이구이)들의 소득이 생각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조사기관에서 20~30대 중국 유학파들을 대상으로 귀국 후 취업이나 창업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유학을 마치고 중국으로 귀국한 인원은 총 43만 2500명으로 IT정보통신 분야를 전공한 인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구이들은 귀국 후 대부분 중국 내 개인자본 기업이나 민영기업에 취직을 선호했으며 외국계 기업이나 타이완, 홍콩 등 기업에 취직하는 비율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여면에서도, 해외 유학파의 실제 소득은 44.8%가 6000위안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고 6001~8000위안(136만원)이 22.7%, 8001~10000위안(136만~170만원), 10001~20000위안(170만원~340만원)이 각각 13%, 13.7%를 차지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들 유학파들 중 귀국 후 자신이 기대했던 수입 이상을 올리는 사람은 전체 인원의 1%에 미치지 못했으며, 70%는 자신의 기대 수입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고 답변해 해외유학의 실질적 효율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미국 명문대 출신이거나 석박사 이상의 고스펙이 아닌 하이구이들은 기대 수준을 밑도는 급여뿐 아니라 해외 유학에 대한 중국 내 인식이 나빠지면서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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