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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직격탄' ¨현대기아차, 中시장 실적 급락

장은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7/28 [11:54]

'사드 직격탄' ¨현대기아차, 中시장 실적 급락

장은석 기자 | 입력 : 2017/07/28 [11:54]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 내 판매가 급락하면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영업이익은 1조3천445억원, 당기순이익은 9천1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48.2% 준 것.

 

현대차의 올해 4∼6월 중국 판매량은 10만5천158대로 작년 같은 기간(29만3천758대)보다 약 64%(18만8천600대)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3월 이후 사드보복 여파가 이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아차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영업이익은 4천40억원, 당기순이익은 3천8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52.8% 줄었다.

 

기아차의 올 2분기 중국 판매량은 5만2천438대로 작년 같은 기간(14만5천280대)보다 약 64%(9만2천842대)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감소 폭은 41.5%였다.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내 한국차 불매운동 영향이 가장 컸으며, 여기에 중국 현지 자동차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심화한 것도 판매량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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