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가을 국가 지도부를 임명하는 제19차 공산대회를 앞두고 인터넷 검열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에 인수된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서비스가 광범위한 통신 차질을 빚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중국에서 작동했던 왓츠앱 메신저가 당국의 인터넷 통제 강화로 부분적인 차단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에서는 현지산 메신저 앱인 '위챗'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왓츠앱의 강력한 암호화 기능 때문에 이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있다. 위챗은 암호화되지 않고 사용자의 실명을 사용해 당국의 집단적 감시, 검열이 가능하다.

한편, 루캉(陆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번 사안에 대해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