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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_이모저모]中 팡누, 처누 이어 '하이누' 등장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7/07/12 [16:46]

[C_이모저모]中 팡누, 처누 이어 '하이누' 등장

최혜빈기자 | 입력 : 2017/07/12 [16:46]

자신의 경제력을 초과해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하거나 자동차를 구매해 버거운 빚을 갚으며 사는 사람들을 하우스푸어(房奴, 팡누), 카푸어(车奴, 처누)라고 부른다. 최근 중국에서는 뜨거운 교육열과 무분별한 사교육 경쟁을 펼치면서 '칠드푸어'(孩奴, 하이누) 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최근HSBC은행이 전세계 대륙별 주요 15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들이 한명의 자녀를 위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에 지출하는 돈은 4.4만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화권 고소득 지역인 홍콩은 평균 13.2만달러로 평균의 4배를 웃도는 지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국대륙의 경우 평균지출이 4.3만달러로 중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훨씬 높은 영국(2.5만달러), 캐나다(2.2만달러), 프랑스(1.7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교육에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 중화권인 타이완도 5.6만달러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중국대륙의 경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해외유학을 보낼 것이라고 응답한 학부고 무려 53%를 차지했으며 선호지역으로 미국,호주,영국 등 최고의 교육 선진국들을 꼽았다.

 

현재 중국은 자체 평균 국민소득의 2배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신흥 중산층가구만 약 1억가구 가까이 있지만 지역별 빈부격차가 매우 심각해 대도시에 시작된 사교육 열풍은 다수의 사람들이 빚을 내거나 소득능력 이상의 돈을 자녀 교육에 사용하면서 칠드푸어 가정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30년간 1가구 1자녀 정책 하에 중국의 청소년들은 가정에서 황제처럼 총애를 받고 자랐고 이는 자립능력 저하로 사회생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나아가 성인이 된 자녀를 경제적으로 조건없이 지원해주는 부모들은 자신의 노후대책에서 적잖은 어려움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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