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주가가 경이로운 매출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9일 알리바바 주가는 13.29% 급등해 역대 최고인 142.34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3601억달러(약 405조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폭은 무려 62%에 달한다.

또한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이자 게임업체인 텐센트(腾讯·텅쉰)를 제치고 중국 기업 가운데 시총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马云) 회장의 순자산은 418억달러(약 46조836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일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17년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내년 3월로 끝나는 2018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45~49%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 평균 35% 증가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