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하면서 집권 이후 친중 정책으로 인기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

관영 CCTV는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를 두고 민주주의의 심각한 결함을 노출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최소한 환경문제와 관련, 미국은 책임 있는 국가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의 대변지인 환구시보는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는 중국과 EU를 가깝게 해 미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 뿐만 아니라 중국의 트위터에 해당하는 웨이보에는 ‘트럼프는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이라는 글이 가장 많이 공유되면서 트럼프에 대한 중국인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