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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제 ‘티르제파타이드’, 비만 연관 심부전 치료 가능성 입증

박채원 | 기사입력 2024/11/22 [08:30]

체중 감량제 ‘티르제파타이드’, 비만 연관 심부전 치료 가능성 입증

박채원 | 입력 : 2024/11/22 [08:30]


일라이 릴리(Eli Lily)가 젭바운드(Zepbound)라는 브랜드로 유통하는 체중 감량 약물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의학 전문 온라인 미디어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보건대학의 심장질환 전문의 크리스토퍼 크래머(Christopher Kramer) 박사 연구팀은 이완기 심부전 및 비만 환자 713명을 대상으로 2년간 진행한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약물을 꾸준히 투여한 환자는 임상시험 전보다 6분간 더 먼 거리까지 보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증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생체 지표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티르제파타이드 투여 환자의 체중은 평균 1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피실험자가 메스꺼움, 설사 등 가벼운 부작용을 보고하기도 했다. 또, 티르제파타이드를 2년간 투여한 환자 중 건강이 악화되거나 사망한 환자는 36명이었다. 반면, 건강 악화나 사망한 위약군 환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계(Circulation), 미국 심장학 대학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등 복수 학술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