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약단속국 “미국인의 마약 과다복용 사망률, ‘이것’ 덕분에 감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22 [10:48]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펜타닐 함량 감소로 마약 과다복용 사망률 하락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은 올해 조사한 불법 제조 펜타닐 알약의 50%가 치명적 용량(2mg)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0%에서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년간 과다복용 사망자가 약 15%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마약단속국은 펜타닐 함량을 줄인 알약으로 마약 과다복용 사망률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이 멕시코 카르텔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압박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함량 감소 외에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펜타닐이 주로 분말 형태로 사용된다는 점, 개인별 내성과 생리적 차이 측면에서 미국 마약단속국의 분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마약 공급망 변화, 가격 상승 등이 펜타닐 소비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외에도 전문가는 날록손(naloxone) 접근성 확대, 치료 프로그램 개선, 불법 마약 단속 강화 등의 노력이 모두 사망률 감소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마약 과다복용 사망 사례 감소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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