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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료제, 장내 미생물군 교란·철분 결핍 유발

박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24/11/22 [12:49]

파킨슨병 치료제, 장내 미생물군 교란·철분 결핍 유발

박채원 기자 | 입력 : 2024/11/22 [12:49]


의학 전문 온라인 미디어 메디컬익스프레스는 파킨슨병 치료제가 장내 미생물군 교란과 철분 결핍을 유발한다는 해외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회지(Nature Microbiology)에 게재된 소식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 사우샘프턴대학교, 올보르대학교, 보스턴대학교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파킨슨병 치료제인 엔타카폰(entacapone)과 정신분열증 치료제 록사핀(loxapine)의 장내 미생물군에 대한 영향을 분석했다. 건강한 기증자의 분변 샘플을 약물과 함께 배양하고, 첨단 분자 및 이미징 기법을 통해 미생물군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엔타카폰은 여러 장내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하는 동시에 대장균(E. coli)의 증식을 크게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엔타카폰이 장내 철분 가용성을 감소시켜 특정 병원성 미생물이 우세해지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특히 대장균은 효율적인 철분 흡수 시스템을 활용해 유리한 위치를 점유했다. 이번 연구 이후 연구팀은 연구팀은 철분 보충을 통해 엔타카폰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파킨슨병 환자의 소화기 문제를 줄일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